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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통독회15일차(2021.6.27.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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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기 평신도성경대학-백투더베이직(모세오경)과정-열 다섯 번째 독서(2021. 6. 27)

 

1.    이번 파트는 제사에 대한 규례를 명령받은 후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제사장으로 위임받고(8) 첫 제사를 드리는데(9), 아론의 아들들 중 나답과 아비후가 규례를 따르지 않고 제사함으로 벌을 받아 죽었다는 내용(10:1-7)과 그후에 내려진 성결법에 관한 내용(11-15)이다. 다시 한번 예배와 성도로서의 삶에 있어서의 진지성에 대해 도전 받는다.

2.    아론과 그의 아들들의 제사장 위임식에는 제사장의 의복과 관유와 속죄제의 수송아지와 숫양 두 마리와 무교병 한 광주리가 준비되었다(8:2).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회막문 앞에 회중을 모으고 위임식을 거행하는데 먼저 아론과 그 아들들을 데려다가 물로 씻어 정결케 하였다(8:6). 하나님 앞에서 정결하라는 명령은 레위기의 화두였다. 모세는 아론과 아들들에게 제사장의 옷을 갖추도록 하였다. 그리고 관유로 성막과 기구들에 발라 거룩하게 하고 그것을 아론의 머리에 부어 거룩하게 하였다(8:12). 그리고 속죄제의 수송아지를 끌어다 아론과 아들들이 안수하고 그것을 잡아 피를 바르고 쏟아 제단을 거룩하게 하고 내장 기름과 콩팥을 취하여 제단에 불살라 속죄의 제사를 드렸다(8:14-16).

3.    다음으로 번제의 숫양을 잡아 제사하는데, 역시 아론과 아들들이 안수하고 잡아 피는 제단 사방에 뿌리고 각을 떠 내장과 정강이를 물로 씻은 후 전부를 태워 하나님 앞에 제사했다(8:18-21). 그리고 나서 비로소 위임식의 숫양을 잡아 제사했다(8:22). 그러니까 먼저 속죄의 제사를 드려 정결케하고 번제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후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제사장으로서 임명되는 의식을 치렀던 것이다. 특이한 것은 잡은 숫양의 피를 아론과 아들들의 오른쪽 귓부리와 오른쪽 엄지 손가락과 오른쪽 엄지 발가락에 발랐다는 것이다(8:23-24).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너는 제사장으로서 듣는 것과 행하는 것 그리고 가는 곳에 주의하라는 의미로 그렇게 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이 제사장 위임예식의 핵심사상은 다음의 단어들로 요약될 수 있을 것 같다.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의 성결, 하나님께 영광, 그리고 하나님이 준 사명을 거룩하게 행하라는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자신들에게 할당된 부분을 회막문 거룩한 곳에서 먹었다(8:31).

4.    제사장의 위임식이 있은 후에는 모세는 아론과 백성들을 불러 속죄와 번제, 그리고 소제와 화목제의 제사를 드린다(9). 먼저 아론을 위하여는 흠 없는 송아지를 속죄의 제물로, 흠 없는 숫양은 번제의 제물로 가져오게 하고, 백성을 위하여는 속죄의 숫염소와 번제를 위하여 일 년 되고 흠 없는 송아지와 어린양을 가져오도록 하였다(9:1-3). 화목제를 위하여 드릴 수소와 숫양 그리고 소제물도 준비시켰다(8:4). 그리고 먼저는 제사장과 백성들을 위하여 각각 속죄와 번제의 제사를 드리도록 했다(8:7). 아론은 모세의 말대로 하나님의 명령과 같이 제사를 드렸다. 속죄와 번제의 제사를 드린 후에는 소제와 화목제를 드렸다(8:17-18). 이 역시 하나님이 모세를 통하여 명령하신대로 하였다. 그러자 하나님의 영광이 백성들 앞에 나타났고 백성들은 하나님을 경배하였다고 했다(8:23-24). 이러한 제사의 순서로 보건대 하나님은 이 백성의 죄를 용서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거룩한 백성의 제사(번제)를 받으사 영광을 받으시기를 원하시며 마지막으로 소제와 화목제로서 이 백성을 축복하고 회복하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예배를 요구하시는 뜻이 있는 것이다. 거룩, 영광, 축복과 회복이다.

5.    그러나 아론의 아들들 가운데 나답과 아비후는 하나님이 명령하지 않은 방법으로 불을 담아 분향하다가 죽는 불행을 당하게 되었다(10:1-2). 예배는 우리를 거룩하게 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축복과 회복을 받는 통로이지만 그것은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니다. 예배는 하나님 중심의 예배가 되어야 한다. 예배를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바로 인식해야 한다. 예배를 인간적 유익을 위한 수단으로 삼지 말아야한다.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고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지만(2:27), 그것은 하나님이 안식일을 제정하신 뜻을 알려준 것이지 그렇다고 예배를 자기 마음대로 해석하고 하나님의 뜻을 벗어나 드려도 된다는 말로 이해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극단적으로 말해 안식일에 자신의 유익을 위하여 악을 행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안식일을 거룩히 지켰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 참으로 사람을 위한 안식일의 뜻이 이루어지려면 우리는 안식일을 거룩히 지켜야 한다. 우리의 삶의 예배가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도록 해야 한다.

6.    제사장은 회막에 들어갈 때에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말라고 하였다(10:9). 그리하여야 너희는 거룩하고 속된 것, 부정하고 정한 것을 분별하고 모든 규례를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르치리라(10:10-11). 너희가 먹을 제물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명령하신 대로 정한 장소에서 먹어야 할 것이다(10:12-20). 하나님은 제사장의 정결과 하나님의 명령에 그대로 순종해야 할 것을 말하였다. 그러니까 성경적으로 정결하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할 것,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는 것과 연결된 말이다. 바울은 같은 의미로 로마서 12장에서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라고 하면서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고 했다(12:1-2).

7.    그리고 11-15장은 성결법이다. 무엇이 정하고 부정한지를 구분하여 준 것이다. 그 내용를 보면 각각 정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11), 산모의 정결례(12), 나병(광의로 전염성 있는 피부병)의 경우(13-14) 그리고 유출병의 예(15)이다. 우선 육축의 경우 정하여 먹을 수 있는 짐승은 굽이 갈라져 쪽발이 되고 새김질하는 짐승이다(11:3). 그 외의 것은 모두 부정하다. 물고기 종류로는 지느러미와 비늘이 있는 것은 정하고 그 외에는 모두 부정하다(11:9-10). 새 종류는 11:13-19 사이에 부정한 종류를 열거하여 놓았는데 대개 맹금류와 썩은 고기를 먹거나 더러운 곳에 사는 짐승들이 열거되었다([네이버 지식백과] 정결한 동물과 부정한 동물 (라이프성경사전, 2006. 8. 15., 가스펠서브) 참조). 곤충으로는 날개가 있고 네 발로 기어 다니는 모든 것들 중에 발에 뛰는 다리가 있어서 땅에서 뛰는 것은 먹을 수 있고 나머지는 모두 부정하여 먹을 수 없다(11:21-23). 여기에 땅에 다니는 짐승으로 특별히 부정한 것으로 추가로 기록된 것으로는 네 발로 다니는 모든 짐승 중 발바닥으로 다니는 것(11:27), 두더지, 쥐와 같은 설치류와 뱀, 도마뱀, 악어, 카멜레온과 같은 파충류들이 있다(11:29-30, 41-42). 이러한 것들은 대개 위생상 식용으로 부적합하거나 신앙적으로 이방종교들과의 혼합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구별된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이스라엘의 성결을 요구한 레위기 법의 대의에 부합하여 이러한 정결법이 제정되었다는 것이다.

8.    그리하여 어떤 경우로든 부정해진 경우에는 반드시 그것을 회복하는 절차, 즉 정결하게 하는 방법을 기록하고 있다. 하나님은 뜻은 택한 백성이 부정한 채로 방치되는 것이 아니다. 누구나, 음식이든지, 질병으로든지, 여러가지 경로로 부정하여 질 수 있다.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일정한 기간과 절차를 거쳐 정하게 되면 된다. 부정한 것을 물로 씻든지, 정한 기간 격리하였다가 제사장 앞에서 확인을 받고 복귀하든지, 그리고 하나님 앞에 제사를 드려 정하게 되어야 한다. 그러면 그는 누구든지 다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 이러한 정결의 법과 절차를 규정한 것은 몇 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 그것은 말할 것도 없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의 성결을 요구하신다는 것이다. 성도는 하나님과 세상 앞에서 성결한 백성이 되어야 한다. 성결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이 세상을 살아야 한다. 둘째, 부정한 것, 죄악으로부터 공동체를 보호하는 의미이다. 우리는 개인적으로뿐만 아니라 우리의 신앙공동체를 건강하게 유지할 책임이 있다. 그 가운데서 많은 사람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기 때문이다. 셋째, 부정의 판결과 성결의 절차를 자세히 규정함으로써 부당한 따돌림을 배제하고, 반대로 누구든지 부정해지는 일이 발생하더라도 언제든지 다시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의미가 있다. 성결법의 중점은 부정의 심판보다 정한 백성으로의 회복에 있다고 할 것이다. 누구든지 제 죄를 고백하고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는 자는 멸망치 않고 영생에 이르게 하는 것이 주님의 뜻이다(3:16).

9.    12장은 산모의 정결례이다.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남아를 출산한 경우는 7일간 부정하고 그후로 33일을 지나야 다시 말해, 40일이 지나야 가정으로 복귀할 것이고, 여아의 경우는 부정한 14일을 포함하여 총 80일이 지나 복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남녀차별이 아니라 오히려 여성우대이다. 그보다 위생상의 필요에 의해 이와 같은 말하자면, 출산휴가를 규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성경을 페미니즘적 시각에서 가부장적이다,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어리석은 말들은 더 이상 없기를 바란다. 성경은 성경으로 읽어야지 세상의 시각으로 끼워 맞추려고 해서는 안 된다. 성경의 임의적, 인본적 해석은 해석의 자유에 속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심판 받을 죄악이다(4:2, 12:32, 22:18, 30:6, 22:18-19 참조).

10.  13-14장은 나병(광의로는 전염성 있는 피부질환)에 관한 정결례이고 15장은 유출병의 경우이다. 유출병은 남녀를 불문하고 신체에 비정상적인 출혈이나 분비물이 흘러나오는 모든 비위생적인 경우를 말하므로 여인의 하혈이나 생리와 같은 여성에만 해당하는 것이라는 일반적인 오해는 불식해야 한다. 그러므로 남자의 경우는 출혈, 정액, 고름 등의 일반적인 유출 이외에 성병의 경우도 유출병의 예가 적용되었는 것을 볼 수 있고( 15:1-15; 5:2; 삼하 3:29); 여성의 경우 유출병의 하나인 혈루증은 물론 일상적인 생리 현상(달거리)이나 자궁 출혈까지를 포함했다( 15:19-30).[1]나병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현대적 의미의 한센병뿐만 아니라 전염성이 있는 악성 피부병의 경우도 여기에 포함하여 판단하였던 것으로 봄이 타당하다. 이들 역시 위생적인 이유와 신앙적인 의미를 모두 가진 규정들이다. 그러므로 부정함과 정함의 모든 절차는 반드시 제사장 앞에서 하나님께 제사함으로 진행되었다. 구약의 모든 규정들은 반드시 행위 당사자 간 혹은 대상물과의 관계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비쳐지고 다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 하나님은 모든 인생과 세상의 창조자요 주관자요 구원자이다. 사람에 대한 죄는 동시에 하나님에 대한 죄요, 사람이나 물건과의 사이에서 부정하여 진 것이 있다면 그것은 동시에 하나님과의 관계에서의 부정 혹은 정함의 문제인 것이다. 우리가 이러한 성경적 관계의 심층성을 깊이 묵상하면 얼마나 우리 삶은 더욱 깊이 있고 진지한 것이 되겠는가? 하나님의 말씀의 이 심층성은 우리를 참으로 하나님의 백성답게, 창조 본연의 인간답게 살도록 인도하는 생명의 말씀이다.



[1] [네이버 지식백과] 유출병 [流出病, bodily discharge] (라이프성경사전, 2006. 8. 15., 가스펠서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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